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healthcare환경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각 나라마다 의료환경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의료환경, 한국의 의료환경, 미국의 의료환경이 각각 다르죠. 물론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의료환경을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따로 미국의 의료환경에 대해서 다루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또는 앞으로 미국헬스케어 or 의료시스템은 큰 변곡점을 맞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곡점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음은 분명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겠죠 . 그렇다면, 미국의 시스템은 왜 변곡점을 맞을 수 밖에 없는지, 이러한 변곡점이 기술변화 및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밖에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돈이되는 시장 (feat. 의료 인공지능 기술)

먼저 "Adversarial Attacks Against Medical Deep Learning Systems (author: Havard medical school, MIT)"이라는 논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미국 의료산업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arxiv.org/abs/1804.05296

 

Adversarial Attacks Against Medical Deep Learning Systems

The discovery of adversarial examples has raised concerns about the practical deployment of deep learning systems. In this paper, we demonstrate that adversarial examples are capable of manipulating deep learning systems across three clinical domains. For

arxiv.org

 

  • 우선 제가 논문에서 기술한 내용을 두 가지로 요약 해보겠습니다.
  1. 2016년 미국이 healthcare에 쏟은 비용 (보건의료비)은 $3.3 trillion (17.8% of USA GDP) 입니다 (→ 대략 원화로 환산할 경우: 3646조). 더 놀라운 사실은 Healthcare 분야가 2025년 까지 미국 경제의 1/5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된 내용입니다.
  2. 의료시장이던, 제조업시장이던 디지털 시스템이 점점 사람을 대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 시스템이 전통적인 방식보다 더 빠르고, 심지어 더 싼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 특히, healthcare system에서는 Physician and nursing 임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비지니스 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 2018년 FDA에서는 처음으로 사람을 진단하는데 있어 computer vision 알고리즘을 통과시킴으로써, 진단영역까지 디지털화하려는 움직임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습니다.
  • 위의 두 가지 부분을 요약한다면.
    • "미국은 계속해서 healthcare 시장에 돈을 쏟아 부을 것이다. 왜냐하면, 돈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 "Healthcare 시장에서는 인건비가 굉장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최근들어 미국 FDA에서 의료진단을 소프트웨어로 하는 것을 허용했다"
  •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아래 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 제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장비가 전문의를 대체하는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긴 합니다. 우리가 봤을 때 의사 역할이 진료에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의들은 정말 다양한 의료기술을 공부하고 있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세미나 또는 연구에 매진하기도 합니다. 그 외 병원 운영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등 정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의사들을 대체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이러한 기술을 받아드리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술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예를 들어, 과거에는 뛰어난 의사가 있더라도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수가 제한적이었을거에요 (뛰어난 의사라고 24시간 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기술의 도입으로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의사들은 굉장히 많은 환자를 받을 수 있게됩니다. 즉, 기술을 빠르게 도입 또는 발전시키는 의사들의 수익은 늘어나겠죠.
    2. 정반대의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뛰어난 진단 소프트웨어는 유능한 의사를 전 지역으로 파견시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과 관계없이 수준급의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굳이 지방에서 큰 병원까지 갈 이유가 없어지게 될거에요. 즉, 지방병원에서도 많은 진료를 통해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게 해줌으로써 지방병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리해서 말하자면, 한정된 자본을 되도록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의료기술을 필요로 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딥러닝이나 그 외 다른 인공지능 기술들이 이러한 현상들을 더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이라는 수단을 누가 어떻게 잘 사용하는지가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배운다거나 관련 업종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GT05jJ8NQ 

 

 

 

 

 

 

 

 

 

2. . 미국의 의료 시스템 문제으로 시작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Needs

 

2-1. 의료 비용문제

  • 미국에서는 의료가 민영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병원이 마음대로 병원비를 정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의료 민영화는 병원의 경쟁성을 높이고 병원이 자본으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해줄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굉장한 부담을 주기도 하죠.
  • 아래 영상을 통해 의료 민영화의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P8XzagPMr0

 

 

https://www.youtube.com/watch?v=XhDEScMQ8EQ

 

https://www.youtube.com/watch?v=jNlcMWv2MrM

 

  • 의료 민영화로 인해 병원에서 마음대로 병원비를 정하게 되자 환자 입장에서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청구받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중재하고자 '의료 보험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차가 사고 났을 때 양쪽을 중재해주는 자동차 보험사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미국에서는 EHR (Electronic Healthcare Record) 데이터를 통해 private or public insurers (payers) 와 hospitals and physicians (provider) 간 의료 비용을 협상합니다. 즉, 개인이 어떤 의료보험회사에 가입하면 해당 의료험회사가 병원측과 의료비용을 협상하고, 최종비용을 환자(개인)에게 청구하는 방식인 것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환자들에게 주어지는 의료비용은 아래 그림과 같은 'diagnostic codes'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https://hmsa.com/portal/provider/zav_pel.aa.DIA.300.htm

 

  • 이러한 보험사가 있더라도 환자들은 여전히 의료비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사에서도 보험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
    • 미국 병원은 의료소송으로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여전히 불필요한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
  • 심지어, 몇몇 병원과 전문의들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upcoding을 하기도 합니다. (Upcoding is a type of fraud where healthcare providers submit inaccurate billing codes to insurance companies in order to receive inflated reimbursements.)
  • 이렇다보니 미국에서는 누군가가 병에 걸린다는 것은 막대한 비용지출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료비용 문제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어떻게 연관이 될까요? 

 

  • 가장 예측이 가능한 답변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과 관리에 굉장한 비용을 쏟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웨어러블 장비를 이용해 평소 자신의 생활패턴을 기록하고,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집안의 공기상태, 온도, 습도 등을 최적화 시켜주는 시스템에 관심을 쏟게 될 것 입니다. 특히 이러한 관리는 병의 중증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초기에 병을 고칠 수 있게 도와줄 수 도 있습니다 (당연히 중증도가 심한 병의 수술이나 약값이 훨씬 비싸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b6NuS5ynMgs 

https://www.youtube.com/watch?v=utUgh-2QL0A 

 

 

 

2-2. 의료 접근성 문제

  • 우리나라는 귀가 아프면 이빈후과를 가서 전문의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더 심각한 병이라면 집 근처 전문의에게 소견서를 받고 2, 3차 병원을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삼성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같은 곳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하면 한 달 이상 걸리죠.
  •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독일 등) 같은 곳에서는 이빈후과 전문의를 보는 것 조차 평균 한달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 그런데, 만약 디지털 헬스케어의 도입을 통해 10분내에 의사를 볼 수 있게 해준다면 어떨까요?

(↓↓↓의료 접근성 관련된 언급은 12:20초 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qMTHbq3tHFA 

 

  • 리봉고, 텔라닥 같은 회사의 합병으로 원격의료 시스템이 앞으로 미국 의료산업을 상당부분 디지털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C9Xco5lqU 

 

https://www.youtube.com/watch?v=GVqWYoPwTPw 

 

  •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로 인해 원격의료 진료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당연히 의사를 직접 만나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걱정이 지배적이겠지만, 이 부분도 시간이 지나고 원격의료 진료를 많이 하다보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외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국민들에게 국내 원격의료 진료는 굉장한 메리트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측에서는 또 다른 수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6/653512/

 

재외국민, 국내병원서 원격진료 받는다

정부, 민간 샌드박스 1호 선정 앱·영상통화 활용 비대면 진료 서울 3개병원 이르면 내달부터 홈재활 돕는 `스마트글러브`도 규제 풀려 국내시장 출시 가능

www.mk.co.kr

 

 

 

2-3. 전문의 감소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

Google health, MIT에서는 아래와 같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https://pubmed.ncbi.nlm.nih.gov/32424212/

 

A deep learning system for differential diagnosis of skin diseases - PubMed

Skin conditions affect 1.9 billion people. Because of a shortage of dermatologists, most cases are seen instead by general practitioners with lower diagnostic accuracy. We present a deep learning system (DLS) to provide a differential diagnosis of skin con

pubmed.ncbi.nlm.nih.gov

 

  • 피부질환은 일반적으로 치명적인 병은 아니지만 (nonfatal disease burden) 많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 현실적으로 피부병을 초기진단 하는 경우에는 약물검사와 같은 정밀진단을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굳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이를 원격피부진료를 통해 초기 진단을 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그 외에 미국에서 원격피부진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로 피부과 전문의 수의 감소추세를 근거로 들고 있어 앞으로 원격피부진료는 더욱 활발해 질 거라 생각됩니다.
  • 이 논문에서는 store&forward teledermatology라는 원격 피부진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데이 시스템은 환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피부질환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서 특정 서버로 전송하고사진이 저장된 서버에서 의사가 관련 사진들을 보고 진단을 내리고 consulting report를 작성해 진단내용을 환자에게 보내줍니다.
  • 하지만 원격으로 수 많은 사진을 받고 진단을 하다 보면 오진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딥러닝으로 초기 screening을 해주게 되면 의사들의 진단 효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ZAtvPKqXeA 

 

 

 

 

 

 

 

3. 활발한 연구

 

현재 미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해서 굉장히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jRabHXHr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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