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기능의학이 무엇인지 설명해보고,

기능의학이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인적인 경험

2년전 즘에 열심히 공부를 하다 몸 일부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참을만 하더니 나중에는 온 몸이 벌레가 물어뜯는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피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 통증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근처 병원을 갔더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것 같다고

어떤 약을 처방해주시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정확한 병명도 말씀해주시진 않았어요.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병에 걸린 환자들이

저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길래 해당 병의 진료과에 속한 우리나라 top3 대학병원 중 한 곳을

예약하고 진료를 받았죠.  

 

사실 좀 놀랐던건 굉장히 진료가 디테일할 줄 알았는데,

30초만에 진료가 끝났어요. 

증상을 말하니 '항히스타민제' 처방만 받고 끝나더라구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2시간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후로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아니였는지도 모르죠.... 자가면역질환인 경우 환자나 병원이 그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했죠.

 

"병원에서 내리는 처방약만 믿고 살다간 평생 고통받고 살겠다"

 

그래서 이 때부터 자가면연질환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지 기록하고 여러 방식들을 시도한 끝에

몸이 괜찮아지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몸이 회복됐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극복하고자 실행했던 행동들↓↓↓)

https://89douner.tistory.com/116?category=882998 

 

이 글을 쓰게된 이유

안녕하세요~ 최근 현대인들이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활동성이 굉장히 저하되어 있다고 합니다. 앉아 있으면서 자세도 굉장히 불균형하기 때문에 목 또는 허리디스크가 걸리는 경우가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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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의학의 문제점 (Feat. 증상치료)

개인적으로 힘든 경험을 하면서 의학에 대해 여러 생각을하게 됐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의학은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병들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가 안되는 것일까?

 

그래서, 현대의학(주류의학)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공통적으로 접했던 용어는 '증상치료'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병원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어떤 증상(symptom)을 토대로 질병을 판별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증상을 이야기하면 해당 증상을 감기라고 진단하고, 해열제 또는 콧물억제제 같은 것을 처방합니다.

 

 

암같은 경우도 암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제거하거나 항암치료를 통해 암을 치료하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감기와 암 같은 경우, 일시적으로 그 병이 고쳐지긴 하겠지만,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증상치료'라는 것이 질병의 증상을 완하시키거나 일시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해당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재발을 한다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병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보통 병을 고치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병의 증상을 없애려는 것
  2.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려는 것

 

 

 

3. 기능의학 (Functional medicine)

앞서 설명한 치료 관점 중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는 의학을 기능의학이라고 합니다.

 

앞서 콜린성 두드러기를 경험하고 나서 생각했던건 근본원인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씀드렸죠?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을 기능의학이라고 해요. (아.. 제가 기능의학을 했다는 말은 아닙니다ㅎ;;)

 

기능의학의 정확한 용어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Functional Medicine is a systems biology–based approach that focuses on identifying and addressing the root cause of disease."

 

쉽게 말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해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해 치료할 수 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drkguidingwellness.com/what-is-metabolic-syndrome-causes-symptoms-and-treatment/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 있죠.

ex) 식습관, 생활패턴, 환경(ex: 미세먼지 농도), 수면부족 등..

 

 

 

4. Digital Functional Medicine

사실 "Digital Functional Medicine"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Digital healthcare" + "Functional Medicine"의 합성어로 만들어낸 용어이죠.

 

이러한 용어를 만들어낸 이유는

digital healthcare에서 사용되는 모든 기술들이 functional medicine 분야를 개척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이미지 출처: https://www.freepik.com/free-vector/digital-health-technologies-flat-composition_7272631.htm

 

 

사실 주류의학 외에 대체의학이라고 하는 것들 중에는 침술, 민간요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의학이 '돌팔이'라고 간주되는 이유는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기능의학도 대체의학으로 보는 관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근거들을 모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의 근본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필요합니다.

  • What: 질병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가? 
  • When: 질병이 언제 발생했는가? 
  • Where: 질병이 어디서 발생했는가?
  • How: 질병이 어떻게 발생했는가?
  • Why: 질병이 왜 발생했는가?

 

기존에 대학병원에서 기능의학을 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환자마다 생활패턴, 식습관, 수면패턴 같은 것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 AI의 발달로 위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분석기술로 유의미한 처방을 해주는 노력들을 하고 있죠.

 

(↓↓↓ 디지털 치료제↓↓↓)

https://www.youtube.com/watch?v=t8MwTMo15fY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기능의학에 대한 지식을 융합하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어떤 기계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서 내 삶에 적용했더니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것 보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축적한 연구 결과를 기능의학과 관련된 논문으로 제출하면

의학적인 연구로 인정받을테니 기업이나 대학 입장에서도 과학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거에요.

 

(↓↓↓기능의학 설명 영상 (Feat. 미국 top1 병원인 Mayo Clinic이 2위와 격차를 벌리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0qQmL1FEuL8

 

 

(↓↓↓ 제가 작성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글 ↓↓↓)

https://89douner.tistory.com/195?category=986138 

 

1. 미국의 Healthcare환경 및 의료시스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healthcare환경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각 나라마다 의료환경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의료환경, 한국의 의료환경,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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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능의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기능의학과 융합되면 어떨지

저만의 견해를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여러 이야기들을 했지만,

사실 넘어야 하거나 더 기술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할 것 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상관관계를 보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와 같은 casual inference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며,

의학과 IT, AI가 잘 융합할 수 있도록 정책또한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뛰어들면 어떨까?"하는 고민도 하게되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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